쓸만한 메모 애플리케이션들

컴퓨터 Tip 2010.12.26 12:55 Posted by 몽백작

스마트폰의 주요 활용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메모'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사람들이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일상을 사진으로 찍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행위는 아주 중요한 스마트폰의 기능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평상시 자신의 생각,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메모' 앱을 쓰기도 한다. 나는 후자의 목적으로 주로 많이 쓴다. 이런 목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크게 모바일 지원과 함께 웹 동기화, 매쉬업 등 두 가지 부가적인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웹 동기화는 스마트폰에서 기록한 메모 내용을 웹(클라우드)으로 동기화한 후 스마트 폰이 아닌 데스크 탑이나 웹 브라우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한다. 스마트폰에만 기록되는 메모는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어려울 뿐더러 보기도 힘들다. 또한 폰 분실이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복구하기 힘들어진다.

매쉬업(mashup)은 메모들 간 관련 있는 정보, 단어들에 대해 서로 엮는 기능을 말한다. 이 기능은 메모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때 매우 유용하다. 보통 집단 지성인 위키(wiki) 등에서 그런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메모들도 위키처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어하는 욕구는 그 동안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었던 MS OneNote, MoinMoin Desktop 등 개인용 위키, 데스크탑 위키 등을 통해 잘 나타난다.

다음은 내가 주로 사용해본, 그리고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는 주요 메모 앱들이다.(아직 제가 써보지 못한 앱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 등으로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서비스를 해온 에버노트가 있다. 데스크탑 노트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MS Office OneNote가 독주를 할 때 이 에버노트가 그 대항마 역할을 했었다. 기본적으로 웹 기반 노트 서비스이며 Windows, Mac OS X 등 데스크탑 앱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iPhone 및 iPad, Android용 앱도 지원한다. Tag를 통해 메모를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뭔가 매쉬업이 불가능한 구조이다. 메모 내에서 외부로 링크를 걸 수는 있지만 메모간 링크는 뭔가 깔끔하지 못하다. 에디터에서 명시적으로 메모간 링크를 위한 기능이 지원되지 않을 뿐더러 메모의 URL이 너무 길어 하이퍼링크로 연결하기에도 영 지저분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메모 애플리케이션의 정석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문안한 기능들을 제공하므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긴 하다.


Springpad는 웹 기반 메모 애플리케이션이다. HTML5를 기반으로 웹 브라우저 상에서 충분한 기능을 제공하므로 별도의 데스크탑 앱은 존재하지 않는다. 크롬 웹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iPhone 및 Android 용으로는 별도의 네이티브 앱을 제공한다.

Springpad를 처음 사용해보면 작성할 수 있는 메모의 형식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에버노트와 비슷하게 메모간 링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Catch는 기본적으로 웹 기반의 메모 앱이다. 단어 앞에 #만 붙이는 방식을 통해 아주 심플하면서 독특한 방식으로 태그 및 매쉬업이 가능하다. 메모 자체를 외부로 publish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하지만 굳이 #을 붙여야 한다는 점은 의외로 단점이다. 한번 태그가 된 단어는 알아서 #을 붙여주면 좋으련만 은근 귀찮은 느낌이 든다. Catch는 iPhone보다 Android용을 많이 알려졌는데 그 이유는 iPhone 보다 Android 지원이 빵빵한 몇 안되는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계속 사용하고 있는 메모 애플리케이션이다.

 

우분투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Tomboy 노트를 잘 알 것이다. 완벽한 위키 스타일 노트로 매쉬업이 매우 편리하다. 게다가 우분투원이 런칭하면서 웹 동기화도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Android용으로 Tomboy 노트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을까?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름은 Tomdroid 라 하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모바일에서는 읽기 밖에 지원이 되지 않지만 차후 업데이트가 된다면 아주 유용할 듯 싶다. 그런데, 가장 큰 단점이 있으니, 바로 한국어 지원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점이다. Tomboy의 장점은 메모를 입력할 때 어떤 메모의 제목과 동일한 단어가 있으면 바로 링크가 걸린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ndroid' 라는 단어를 입력하는 경우 입력을 마치고 공백을 위해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메모 중에 'android' 라는 제목을 가진 메모가 있을 때 바로 링크가 걸리게 된다. 영어는 단어의 앞 뒤로 공백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매우 유용해 보이지만 한글 처럼 단어에 조사가 들어가는 경우에는 인식이 되지 않는다. 즉, 링크를 위해서 억지로라도 단어와 조사의 사이에 공백을 넣어줘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아직 사용자 층이 너무 얇고 주로 영어권 개발자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된다. Tomboy 노트가 우분투 전용이라는 느낌도 있는데 윈도 용으로도 있고 Mac OS X도 지원하는 등 거의 모든 범용 운영체제에서 지원되고 있는 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설치해 보고 많이 사용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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